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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불확실성의 쓰나미를 넘으려면?[보령일보] 오늘날 인류는 불확실성이라는 파도에 휩싸여 있다. 그 단적인 사례로 끝나지 않는 전쟁, 극심한 기후 변화, 전례 없는 물가 상승, 그리고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AI)을 들 수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 불능이요,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들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불확실성은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골고루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가! 동시에 동전의 양면처럼 새로운 도전과 위협, 그런가 하면 새로운 세계를 개척할 기회를 주고 있다. 자고로 시대적 운명을 내다본 사람만이 승리자가 되고 영웅이 되었다는 것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를 포함한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시대적 운명이랄 수 있는 불확실성 시대를 특징짓는 주요 요소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첫째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끝나지 않는 전쟁이다. 한두 달이면 끝날 것 같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2022년 2월 24일)은 만 2년을 넘어서면서 국제적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가 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처럼 세계 도처에, 새로운 전쟁 발발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이는 국제 사회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키는 일이요, 경제적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둘째 극한 기후다.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가뭄, 홍수, 산사태 지진 등 극단적인 기후 변화 현상이 지금껏 경험한 인류의 의식이나 상상을 넘어서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농업 생산, 사회 경제 시스템, 인간의 건강과 안전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왔다. 셋째 전례 없는 고물가의 지속이다. 고물가 현상은 선진국이나 후진국을 막론하고 어느 한 지역이나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이다. 물가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생활비가 증가하는가 하면 가계에 큰 타격을 주고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넷째 인간을 넘어서는 인공지능(AI)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하루하루가 다르고 빠르게 발전하여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소위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대화, 이야기,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새로운 콘텐츠와 아이디어까지 만들어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일자리 감소, 사회적 불평등 심화, 윤리적 문제 등 인류에게 새로운 과제를 안겨 주고 있다. 다섯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딘 데다가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불안 등으로 불안정성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그 밖에도 가치관의 변화와 사회적 갈등 심화를 들 수 있다. 개인주의, 평등주의, 다문화주의 등 가치관의 변화는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어 우리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더욱이 사회 구성원들의 가치관과 목표가 다양해지면서 사회적 통합이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지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이 같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루기 위해 다 같이 노력이 해야 한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다. 또한,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여 불확실성의 극복 등 시대의 운명에 순응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의료진이 국가가 필요로 한 의사수를 이 정도면 되고 저 정도면 안 된다고 하는 등 시대의 운명을 거역하고 있는가 하면 4월 10일 총선거를 앞두고 야당은 극심한 갈등에 빠져 있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불신하기에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일까지 비일 비재하다. 선거 과정에서 나타나는 3가지를 보면 망할 당인지 승리할 당인지 예측할 수 있다. 첫째 진, 찐, 신(새로운) 같은 접두사가 붙은 당은 망해가는 당이다. 찐한, 진한, 신한이라는 말을 들어본 일이 있는가? 없다. 그런데 찐이, 진이, 신이는 왜 그리 자주 들리는지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묻고 싶다. 둘째 자기희생이 없는 당, 셋째 근거 없는 낙관론이 지배하는 당은 선거에서 이긴 일이 없다. 이 같은 과제나 문제점을 극복하고 시대의 운명에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능력의 향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첫째는 변화에 대한 적응력 향상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 방법으로 새로운 기술 습득, 평생 학습, 문제 해결 능력 향상 등을 들 수 있다. 둘째는 위험관리 능력 강화다.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미래 예측, 위험 분석, 대비 계획 수립 등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해야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셋째 국제 협력 및 연대 강화다. 불확실성은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를 통해 공동으로 해결해야 한다. 정보 공유, 기술 협력, 정책 조율 등을 통해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 불안감 관리다.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한다. 나아가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불확실성 시대는 위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따라서 위에서 열거한 문제점과 극복 방안을 통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다면 불확실성 시대에도 성공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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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극과 극 오가는 날씨,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 아니다[천안신문-천안TV] 새해 두 번째 앵커브리핑은 날씨를 주제로 올려보려고 합니다. 모두가 새 희망을 품고 2024년 새해를 맞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동안 잔뜩 흐렸던 하늘은 이 같은 희망을 무색케 합니다. 미세먼지 때문인데요, 2024년 새해 동안 푸른 하늘을 본 날은 손에 꼽을 정도로 하늘은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상 기후의 조짐은 지난해 말부터 나타났습니다. 12월 초 날씨는 초봄을 방불케 했습니다.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9일 날씨는 영상 12.9°C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 겨울철 때 아닌 폭우가 내리더니 성탄절 직전인 12월 20일 전후로 폭설과 극강한파가 몰아 닥쳤습니다. 그때 천안시 기온은 영하 11°C까지 떨어지며 한파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폭설·극강한파가 물러가더니 이번엔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몰려와 우리 지역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이렇게 극과 극을 오가는 날씨는 통계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기상청은 올해 1월 4일 발표한 ‘2023년 12월 기후특성’에서 지난해 12월 한 달간 기온 변동폭은 5.9°C로 전국 단위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가장 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온차입니다. 기상청 발표 기후특성을 살펴보면 12월 전국 일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12월 9일에는 영상 12.4°C, 가장 낮았던 12월22일에는 영하 8.2°C의 기온을 보였습니다. 이 두 날 기온차는 20.6°C에 이릅니다. 이렇게 널을 뛰는 날씨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후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극과 극을 오가는 날씨를 흔히 극한기후라고 합니다. 극한기후는 이제 더 이상 먼 나라, 먼 지역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당장 천안 등 충남지역만 살펴봐도, 서풍을 타고 들어오는 중국발 오염물질의 영향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습니다. 그리고 극한기후는 우리의 삶의 양상을 불가피하게 바꿔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천안시 등 각 지자체는 극한기후 시대에 잘 대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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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제 대신 의원 내각제 가야” 제안[보령일보]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분열과 대립 구도의 우리나라 정당정치에 대한 해법으로 대통령제 대신 의원 내각제를 제안하고 나서 관심이다. 김 지사는 어제(20일) 민간 싱크탱크 ‘선우재’가 주관한 ‘정책과 대화-김태흠의 현장정치와 한국정치의 미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고 “우리나라와 같은 대통령제 체제에서는 100% 모든 권력을 갖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기면 자기 뜻대로 가려고 하고, 지면 발목을 붙잡고 늘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또 “윤석열 정부가 첫 출발을 하기도 전에 ‘탄핵’ 이야기가 나오고, 야당에서 도와주는 게 하나도 없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보다는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하고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손질해 권역별 비례대표 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텔레비전에서 방송하는 트로트 가수 오디션처럼 인기투표식의 대통령 선거제보다는 정치경험이 풍부한 다선 의원 중에서 뽑는 것이 안정감이 있다. 내각제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의원 내각제로 전환하면 ‘다당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4~5개 정당이 있으면 1등이든 2등이든 정책 연대를 해서 공동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어느 한 정당이 독주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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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택시요금 인상 충남지사 고유권한인데, 시장·군수에 넘겼다[보령일보] 9월 1일자로 천안·아산 등 충남 15개 시·군 택시요금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충남도가 요금인상안 마련을 각 시·군 자율에 맡겨 위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택시요금 인상과 관련, 올해 2월 택시 조합은 운임인상 요구안을 충남도청에 냈고 충남도는 택시조합과 2차례 협의를 거쳐 ‘기본거리 1.4㎞·기본요금 4000원’을 뼈대로 하는 최종협의안을 내놓았다. 이어 충청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지난 6월 심의를 열어 최종협의안을 원안가결하고 이를 각 시·군에 통보했다. 충남도가 정한 기준은 ⓵ 기본요금 4000원 ⓶ 기본거리 1.4㎞ ⓷ 거리요금 127m 당 100원 ⓸ 시간요금 35초 당 100원 등이다. 시간요금이란 택시가 평균 시속 15㎞ 이하로 달리는 시간이 35초를 넘어설 경우 부과하는 요금을 말한다. 천안시가 9월 1일자로 인상한 택시요금의 경우 기본요금과 기본거리는 충남도 기준과 동일하다. 그러나 거리요금은 110m 당 100원으로 충남도 기준보다 17m가 짧다. 천안시 택시 요금은 지난 달 16일 천안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확정한 것이다. 아산시 역시 기본요금·기본거리는 충남도 기준을 따랐지만 거리 요금은 105m 당 100원, 시간요금은 30초 당 100원으로 충남도 기준과 차이난다. 아산시 요금인상안도 시와 택시업계가 요금조정 간담회 등을 거쳐 최종안이 결정됐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택시업계 관계자 A 씨는 이렇게 지자체가 요금을 정하는 건 불법이라고 못 박았다. A 씨는 "충남과 인접한 경기도를 살펴보라. 택시요금에 관한 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전권을 행사한다. 천안시 등 각 시·군의 요금인상은 원천무효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은 제37조 2항에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운임 요금 기준·요율결정권은 시·도지사에게 위임하도록 규정했다. 그리고 '충청남도 사무 위임 규칙' 제2조 위임사항 규정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자동차운송사업법에 관한 운임·요금 신고 수리에 관한 권한만 행사가 가능하다. A 씨의 지적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충청남도 교통정책과 박지훈 대중교통팀장은 오늘(5일) 오전 기자와 만나 "이번까지는 각 시·군 특성에 맞춰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하기로 했다. 위법 논란도 있을 수 있어 입법정책관을 통해 자문을 구했고,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자문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기자는 "경기도 사례를 살펴보면, 대한민국 주요 도시는 경기도에 위치해 있지만 도지사가 전권을 행사하지 않았나?"고 물었다. 박 팀장은 "경기도 사례는 다르다. 경기도는 도내 주요도시가 같은 생활권에 놓여 있다. 하지만 충남의 경우 천안·아산은 생활권이 같지만 청양 등 지역편차도 존재한다"고 답했다. 기본요금 몇 백원 인상? 시민 기만 '눈 속임' 행정! 충남도의 해명에도 여전히 문제는 남는다. 얼핏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기본요금이 기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700원 인상된 정도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준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2㎞에서 1.4㎞로 0.6㎞ 줄었다. 또 앞서 적었듯 천안시가 정한 거리·시간요금도 충남도 기준보다 짧다. 그리고 이 모든 요금부담은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의 몫이다. 아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충남도청 박지훈 대중교통 팀장은 "법규상 매 2년 마다 택시요금 인상이 이뤄진다. 오는 11월 용역을 준비 중인데 충남을 네 개 권역으로 묶어 인상안을 마련하는 안 등을 고려 중"이라며 "택시요금 조정 과정에서 시·군간 갈등 소지가 있는 만큼 이를 줄일 방안 대책을 세워 용역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충남도가 충남지사 고유권한을 시·군에게 쉽사리 넘겨줬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A 씨는 "종전 천안시는 요금인상을 단행할 때에도 충남도 기준에 맞춰 인상율을 억제했다"며 "이번에 충남도가 위임할 수 없는 권한을 시장·군수에게 줬고 시장·군수는 멋대로 요금인상안을 마련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저 기본요금 몇 백 원만 인상하는 듯한 인상으로 시민을 속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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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교육지원청, 2023 발전소 주변 지역 초등학생 역사‧문화 체험학습 실시[보령일보]충청남도보령교육지원청(교육장 백정현)은 ㈜한국중부발전의 지원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 동안 제주도 일원에서 발전소 주변 지역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문화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발전소 주변 지역 초등학생에게 역사, 문화, 생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체험형 역사‧문화 교육을 통한 역사의식 함양, 단체 생활을 통한 배려와 협동심, 민주 시민 의식과 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8개 초등학교의 6학년 학생 51명, 담임교사 8명, 교육지원청 관계자 5명 등 총 64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제주의 자연을 탐방하는 수월봉 지질 트레일, 에코랜드 테마파크와 환상숲 곶자왈 공원 탐방, 주상절리대 요트 투어 관람, 제주의 역사를 알아가는 제주 이야기 특강, 알뜨르 비행장, 4‧3평화공원,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공원 관람,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는 브릭캠퍼스 제주, 아르떼뮤지엄 제주, 피규어뮤지엄 제주 관람 등 3개의 테마로 진행됐다. 백정현 교육장은 “발전소 주변 지역 초등학생들이 역사‧문화 체험학습을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중부발전에 감사를 드리며,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참여해준 학생, 담임교사에게도 안전하고 유익한 체험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준 점에 감사하다” 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과 민주 의식을 지닌 민주시민으로 자라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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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누가 국민대표요, 헌법기관인가?[보령일보] 영국의 소설가 시드니 헤리스(Sydney J. Harris)의 지도자론에 의하면 “지도자는 진실을 말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지도자란 사람들에게 가혹하지만, 진실을 말해 주고, 걷기 어려운 길은 몸소 걸어서 보여 주고, 그들의 본능이 아니라 가장 밑바닥에 잠자는 우리가 들어야 할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지도자의 자질은 4가지 요소를 함축하고 있다. 첫째로 지도자는 진실을 말해 주는 사람이다. 거짓말하는 자, 속임수를 쓰는 자, 민주당의 이00 대표처럼 자기가 한 말을 수시로 번복하는 자, 자기가 한 말에 대하여 언제 하였냐는 식으로 약속 뒤집기를 일삼는 자, 이런 사람은 신뢰할 수가 없다. 신뢰는 거울의 유리 같은 것이다. 유리에 금이 가면 원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은 진정한 지도자가 아니요, 국회의원으로 뽑아서는 더더욱 안 된다. 지도자가 하는 일을 국민들이 믿어주기 위해서는 3가지 일을 실행하여야 한다고 중국 남송의 유학자였던 주자(朱子)는 말한 바 있다. 그 첫째가 덕행(德行)이다. 즉 덕성스러운 행위가 지도자를 믿게 해준다. 둘째로 지도자는 솔선수범하는 사람이다. 지도자는 말이나 이론만을 내세우고 떠드는 허풍스러운 사람이 아니다. 지키지도 못할 껍데기 공약(空約)으로 유권자를 현혹해서도 안 된다. 자기가 한 말을 실천하고 모범을 보여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천만 가지 미사여구보다 한 가지 실천이 더 영향력이 크고 효과가 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의원나리들은 당선된 그 날부터 잘 지키지 않는다. 셋째로는 호소력을 강조하였다. 지도자는 인간의 깊은 내면에 호소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정부가 공짜로 국민에게 어떤 것을 주겠다고 감언이설로 저속한 욕망에 호소하는 것은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사람이나 당선된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 지도자는 우리의 깊은 내면을 향해 호소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듣는 국민이 마음속으로 납득하고, 존경하고, 따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성실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범법 이력이 붙은 전과자를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 뽑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때 작고 사소한 일은 '이익'이라는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가르면 된다. 하지만 국익 같은 중요한 일은 단순한 이해득실로 의사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 국가의 미래나 국민의 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엄중한 일은 이해관계를 떠나 '무엇이 올바른가?'라는 기준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기준에 따라서 결정하였는데 잘못되었다면? 그것은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그건 정책 실패가 아니라 운명이요, 운이다. 그만큼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도 지도자는 우리가 마땅히 들어야 할 말을 우리에게 전해야 한다. 대중의 비위나 맞추는 말은 아첨이요, 영합이다. 이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21대 국회에서 신물 나도록 보아 왔다. 그런 국회의원은 비전도 없다. 있다면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아첨뿐이요, 국민을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치기에 능숙한 권모술수뿐이다. 국회의원 한분 한분은 헌법기관이다. 그들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정책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동시에 내부에서도 볼 수 있는 균형 잡힌 안목이다. 위기의 순간에, 정확하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고 바라는 국회의원상에는 능력의 비상함도 포함되어 있다. 국가를 잘 경영할 능력이 모자라면 제때 바른 결정을 할 수가 없다. 문제는 능력이 있되 그 능력을 국민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사용하거나 국민보다도 자기편이나 자기 정파를 위해서 자기의 능력을 사용해서는 좋은 국회의원이 될 수가 없다. 그들은 사적인 이익을 위해 공적인 지위와 권위를 오용하는 자요, 남용하는 자며, 악용하는 자다. 그들의 속마음은 거짓이요, 탐욕으로 가득 차 있다. 불의가 넘치고 교만이 가득하다. 악의의 덩어리요, 부도덕이 넘쳐나고 있다. 다시는 21대 국회 같은 상황이 오지 않게 하려면 4년마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선거에서 이 같은 지도자의 자질에 대한 원리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 능력 있고 훌륭한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 그래야 법치가 서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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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최초 문화재 지도 제작 배포[보령일보]보령시가 관내 문화유산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는 ‘보령의 문화유산’ 문화재 지도를 충청남도 최초로 제작해 배포한다. 과거 시에서 제작한 관광 지도는 관내 대표적 관광지와 문화유산만 표시돼 풍부하고 깊이 있는 역사를 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 이에 시는 문화재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내 문화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기 위해 문화유산을 한데 모아 누구나 알아보기 쉬운 문화재 지도를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한 문화재 지도는 ▲국가지정문화재 13개 ▲도지정문화재 45개 ▲향토문화유산 8개 ▲전통사찰 5개 등 71개 문화유산에 대한 사진, 위치정보, 역사 이야기를 담아 기존 관광 지도와 차별성을 두었다. 시는 문화재 지도를 보령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보령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에 비치하고,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급학교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김계환 관광과장은 “보령은 천혜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다”라며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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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야생화의 성지 천마산 팔현계곡[보령일보] 김영애 사진기자 / 긴 겨울 꽁꽁 얼었던 땅을 녹이며 생명의 시작을 알려주는 야생화. 전국의 각지에서 야생화의 소식이 올라오는데 특히 천마산은 수많은 종류의 야생화들로 눈길을 사로 잡는다. 흔히 볼 수 있는 보라빛 제비꽃부터 노란 피나물, 차갑고 모진 바람속에서도 당당히 피어나는 만주 바람꽃과 꿩의 바람꽃, 하늘빛을 띤 현호색과 잎에 점이 난 점현호색, 작은 별처럼 생겨 빨간 점이 매력적인 개별꽃, 이름도 재미난 보라색 처녀치마. 또 괭이들이 먹었을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큰괭이밥, 노오란 보석상자를 감추고 있는듯 바위옆에 붙어난 금괭이눈과 작은 야생화 꽃속에서 살고 있다는 꽃거미, 오랜기간 바위에 붙은 이끼와 같이 자라난 구슬이끼, 그리고 소가 이 풀을 먹고 미친듯이 날 뛰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붙은 이름인 미치광이풀, 땅에 붙어 기어가듯 피어나는 산자고 등 천마산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발아래 지천으로 보이는 다양한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다. 계곡마다 물흐르는 소리가 다르게 들리기도 하니 귀가 즐겁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야생화를 찾아 4월의 휴일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에 위치한 천마산에 한번 쯤 오르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하산길 다래산장의 산채비빔밥으로 건강한 한끼도 챙기면 더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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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두레사업 11개 주민사업체 선정 “전국 최다”[보령일보]보령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2022년 관광두레사업 신규 주민사업체 공모에서 11개 주민사업체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관광두레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자원의 연계를 통하여 지역 주민공동체 중심의 관광 관련 사업체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45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응모한 261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서류평가·온라인 아카데미·발표평가 등 심사를 거쳐 최종 156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민사업체는 △가치있는 여행 같이삽시도 △갤러리예솜 △보령투어 △소예공방 △보령전통주 영농조합법인 △은고개마을 뽕 동아리 △은행상회 △청라포레스트 △피커 △함박마을 민화이야기 △해수욕장 13길 등 총 11개로 전국 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사업체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주민사업체들은 9월을 시작으로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각각 최장 5년간 최대 1억1000만 원 한도 내에서 교육, 견학, 컨설팅, 파일럿 사업, 법률·세무 등 사업체별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그중 으뜸두레로 선정된 사업체는 5년 후 사업 성과를 평가하여 추가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선정된 관광두레 사업체에 사무실 임차료, 박람회 참가비 등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며, 오는 16일 ‘보령시 관광두레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사업체 간담회’를 시작으로 주민사업체별 맞춤형 육성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선정으로 보령시가 명품해양관광도시로 한층 더 발돋움하길 기대한다”며 “선정된 주민사업체가 관광두레 사업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성장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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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특집] 백석대, 두 개 이상의 전공역량 갖춘 융합인재 양성에 앞장복수·다중전공부터 융합학부까지 융합인재 양성 앞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학 교육은 플립러닝으로 선도 교수들의 잘 가르치기 위한 노력은 PBL지원팀이 뒷받침 [보령일보]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오래전부터 재학생들에게 ‘복수전공’, ‘다중전공’을 권해왔다. 여러 개의 전공 공부를 해야 하는 만큼 취득해야하는 이수학점 기준을 낮춰 보다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백석대학교에서 융합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하나만 잘해도 먹고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세상은 이제 다재다능한 인재를 원한다. 이런 흐름에 맞춰 대학교육도 변화하고 있다. 바로 ‘융합교육’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에 재학생들의 활발한 융합교육을 위해 지난 2019년 혁신융합학부가 신설되었다. 혁신융합학부 김혜경 학부장은 “현재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한 곳에 모여 새로운 도전을 해 나가고 있다”며 “각 개인이 입학할 때 선택한 전공 외에도 관심이 있거나 현재 전공과 함께 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만한 전공들을 많이 선택하고 있으며, 졸업생이 만족하는 취업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융합학부는 일반 학부와는 달리 2~3학년 재학생 중 대상을 선발해 복수전공 방식으로 운영되며, 본 전공과 함께 공부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창의적 융합교육을 목표로 한다. 현재 글로벌MICE융합전공, 소셜비즈니스융합전공, 컬처테크융합전공, AR/VR융합전공, 빅데이터융합전공, 글로벌IT융합전공까지 총 6개 융합전공을 운영 중이다. 특히 혁신융합학부의 소셜비즈니스전공은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빈곤, 환경오염, 일자리 부족, 교육기회 제한, 차별과 혐오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소셜비즈니스전공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에는 마스크를 쓰느라 상대의 입모양을 볼 수 없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청각장애아동들에 대한 사회적 문제에 착안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입모양을 볼 수 있는 투명마스크 구입비 지원을 위한 활동에 나선 것이다. 모금을 위해 다양한 SNS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활용했고, 2주간 220만원을 모금해 한국 최초의 청각장애인 복지관인 청음복지관에 기금을 전달했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나선 사례도 있다. 충청남도와 충남사회혁신센터가 주관하는 리빙랩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사업은 ‘고령자 대상 맞춤형 운동 애플리케이션의 고도화와 지역보건시스템 연계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였고, 코로나 장기화로 활동이 현저히 줄어든 재가노인들의 운동 참여를 이끌어내고 건강한 사회 조성을 목표로 삼아 두 차례 사업에 선정돼 성공적으로 운영됐다. #사례1(영어학전공+소셜비즈니스전공) 대학에서 어문학부 영어학전공과 혁신융합학부 소셜비즈니스전공을 함께 공부한 조혜지 씨(27·여)는 현재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 일하고 있다.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는 연대와 협동, 순환과 공생의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목표로 2012년 설립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조혜지 씨는 “사회적기업을 목표로 창업한 케이스 중 다문화 여성들과 함께 쿠킹클래스를 진행하는 사업이 있었는데, 다른 문화권에서 온 분들이라 세부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했다”며 “영어를 전공했기 때문에 다문화 여성 분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소통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저는 주변 후배들에게 대학에서 꼭 두 가지 이상의 학문을 배워 시너지를 내는 것이 좋다고 늘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례2(신학전공+영상애니메니션전공) 기독교학부에서 신학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 디자인영상학부 영상애니메이션전공을 복수전공해 꿈을 키워가는 사례도 있다. 현재 졸업을 앞두고 있는 박이얀 씨(24·여)는 교회로 전도사 사역을 준비 중이다. 박이얀 씨는 “신학전공과 영상애니메이션전공을 함께 공부하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글로만 된 성경을 읽으며 와 닿지 않는 다양한 부분을 영상이나 이미지로 풀어내면 좋겠다는 상상은 좋은 영감을 주기도 하고, 앞으로 나갈 전도사 사역에서도 배워둔 영상애니메이션 관련 기술들은 공과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딱딱한 Q.T책들의 디자인적 퀄리티를 높이거나, 성경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나 웹툰을 제작해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례3(관광경영학전공+AR-VR융합전공) 관광학부 관광경영학전공과 혁신융합학부 AR-VR융합전공을 함께 공부한 박지은 씨(24·여)는 “대학에서 관광경영을 공부하며 산업 트렌드를 살펴보는데, AR·VR관련 업계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생각돼 복수전공을 하게 됐다”며 “전혀 다른 전공이라서 시작부터 쉽지는 않았지만, 그때 한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현재 AR·VR 관련 기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다. 관광경영에서 배운 고객 맞춤형 서비스, 고객의 요구와 세계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는 법 등이 지금 일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교육은 이렇게 변화한다 백석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교육의 방법도 다양화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방법 중 ‘플립러닝’(온라인으로 선행학습 후 오프라인에서 교수자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수업)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플립러닝은 전통적인 교육방식을 뒤집은 교육방법론 중 하나다. 교수는 대면 수업 전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강의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해 스스로 반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대면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이해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심화 학습활동을 운영해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이해한 이론을 적용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백석대 유성렬 교무본부장은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학사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 수업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며 “의도치 않게 진행됐던 비대면 수업에도 장점은 있었고, 수준 높은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님들의 강좌를 중심으로 플립러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립러닝이 교육 혁신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코로나19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며 대학가에 대면 수업의 비중이 높아졌고,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을 적절하게 섞은 수업들도 생겨났다. 플립러닝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학과 양한나 교수는 “처음에는 익숙한 수업 방식이 아니라 교수인 저도, 학생들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적응기를 지나 수업에 익숙해진 상황”이라며 “기본 이론은 온라인 영상으로 선행학습을 하고 대면수업에서는 프로젝트형 과제를 진행할 수 있어 좋다. 현재 수업에서 ‘장애이해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플립러닝 방식으로 진행하는 양한나 교수의 ‘장애학생통합교육론’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 3학년 박희찬 씨(24·남)는 “미리 이론 수업을 듣고 대면수업에 참여하게 되니까 수업 집중도도 올라가는 것 같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온라인으로 다시 들어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대면수업에서의 이해도 쉽고, 기초지식을 배운 후 심화활동을 진행하니까 더욱 전문적인 내용을 배우는 것 같아 만족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게 됐다”고 말했다. 더욱 잘 가르치기 위한 노력, PBL(Project-Based Learning)지원팀 사실 대학의 교수들은 ‘교육학’을 제대로 배운 교육 전문가는 아니다. 한 계열을 깊이 파고들어 공부한 해당 계열의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 기존에는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이론을 더욱 파고들어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거나 연구 업적을 세우는 연구자를 훌륭한 교수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연구 성과는 물론이고 잘 가르치는 교수가 존경받고 훌륭한 교수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교육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교수들의 고민도 높아가는 실정이다. 백석대는 이런 교수들의 요구를 반영해 프로젝트 학습 등 학습자중심교육의 교수역량 개발을 위한 전담 부서인 PBL지원팀을 2017년 신설해 ‘교수역량개발 PLAY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 역량진단 요구조사를 시작으로 GE(Good Education)다큐 프로그램에서 대학교육 변화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GE워크숍에서는 교수법 전문가 워크숍을 진행해 교수법 활용 스킬을 습득하도록 돕는다. 이밖에도 수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동료 교수들과의 수업사례 나눔으로 상호 성찰할 시간을 마련하며, 특별히 개선이 필요한 교원을 위해서는 맞춤식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기도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배움을 얻었다면 관련 우수사례를 발굴해 GE컨퍼런스를 열어 교내외에 성과를 공유하고, 더 잘 가르치기 위한 노력을 실천하는 교원은 ‘티칭 마스터’로 선정해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멘토로 세우고 있다. 2021년 티칭마스터로 선정된 보건학부 물리치료학과 황수진 교수는 “제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PBL지원팀의 프로그램은 GE토크”라며 “다수의 동료 교수들과 서로의 고민을 한 공간에서 논의하고 서로에게 맞는 답을 함께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티칭마스터가 되면 동료 교수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좋은 수업을 완성하는 일정에 함께하게 된다. 값진 일을 맡겨주셔서 감사드리고, 학생들에게 더욱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교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석대 PBL지원팀 관계자는 “PBL지원팀이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는 교수들에게 충분한 도움을 주고, 교수들은 다양한 교수법을 배워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게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잠재력과 비전을 깨워주는 교육, 교수와 학생들이 상호 연대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이 운영될 수 있도록 PBL지원팀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줄 ‘더 나은 교육’ 이러한 다양한 교육 체질개선으로 백석대는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문을 융합하고 통합해 학문의 벽을 허문 미래지향적 교육과정운영, 대면과 비대면 강의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문제해결과 실용 중심의 수업방식 운영, 새로운 연구 활동과 동시에 잘 가르치려 노력하는 교수진들의 역량이 바로 그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