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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운전’ 즐거운 한가위 필수요소[보령일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곡식과 과일이 풍부한 추석처럼 항상 풍성하고 즐겁게 지내기를 기원하는 속담이다. 속담처럼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추석 명절이 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왔지만, 행복을 잃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안전운전’이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추석연휴 기간 발생한 전국 교통사고 건수는 1만 4201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5건 이상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지역(반경 200m)은 108개소로, 대전 서구 둔산동 둔산주차타워 부근이 13건 22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1위를 차지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삼거리 부근과 대구광역시 중구 삼덕동1가 동성동로데오거리 부근이 각 1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충남에선 아산시 온천동 관광호텔사거리 부근에서 5건의 사고가 발생해 5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하는 등 교통사고 다발지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전국은 물론 충남과 대전 지역에서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사고 발생 건수가 높고 낮음은 중요하지 않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연휴를 한순간에 깨버릴 수 있는 것이 교통사고다. 즐거운 명절은 안전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큼 출발 전 차량 점검과 전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졸음이 몰려올 경우 잠시 정차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은 믈론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이다. 올해는 고향을 찾는 모두가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은 풍성한 명절을 보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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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갑상선 결절, 안심해도 될까?[보령일보] #직장건강검진 대상자인 55세 여성 A씨는 주변의 권유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시행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받은 초음파 검사지만 여러 개의 결절이 발견돼 적잖이 놀랐다. 1㎝가 넘는 큰 결절도 있었고, 모양도 좋지 않다는 의사의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인 세침흡인검사를 받은 A씨는 혹시 암은 아닐까 걱정에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일간 밤잠을 설쳐야 했다. 갑상선은 목 아래쪽에 위치한 호르몬 분비기관으로 결절(종양, 혹)이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최근 갑상선 및 경부 초음파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이전보다 갑상선 결절 환자가 크게 늘었다. 10%가 암 갑상선 결절이 모두 암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갑상선 결절 환자 중 약 10%에서 암으로 진단된다고 알려져 있다. 나머지 90%는 일반적으로 결절로 인해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는다. 즉 암이 아닌 대부분의 결절은 적절한 추적 검사와 처치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악성여부 초음파검사로 확인 갑상선 결절은 주로 초음파 검사로 진단한다. 초음파를 통해 결절의 크기와 모양을 확인하고, 갑상선암으로 추정되는 특징적인 소견들이 있는지 세밀히 관찰한다. 낭종(물혹)보다는 고형(덩어리) 결절인 경우, 정상 갑상선에 비해 초음파상 어둡게 보이는 저음영인 경우,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불분명한 경우, 미세 석회화가 보이는 경우, 세로로 긴 모양인 경우는 악성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초음파검사를 일정 주기로 시행해 볼 필요도 있다. 이전 검사결과 대비 결절 크기가 계속 증가하는 등 악성 의심 소견이 새롭게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최종진단은 세침흡인검사로 갑상선 초음파검사는 갑상선암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하지만 최종 진단 검사법은 아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악성이 의심돼도 실제로는 암이 아닐 수 있다. 반대로 초음파 검사에서 악성의 가능성이 낮다고 했지만, 수술 후 최종 진단에서 암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드물지만 발생한다. 따라서 의심되는 갑상선 결절은 세침흡인검사로 암세포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악성이 의심되면 일반적으로 결절 크기가 1㎝이상(의사 판단 하에 5㎜에서도 가능), 악성이 의심되지 않아도 2㎝이상이면 세침흡인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세침흡인검사와 갑상선암에서 자주 발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함께 검사하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절제하지는 않는다 세침흡인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면 대부분은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크기, 모양의 변화를 관찰한다. 그러나 악성, 즉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면 치료방향을 결정해야한다. 과거에는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최근에는 갑상선 전체를 절제하지 않고, 암이 위치해 있는 부분만 절제하거나, 수술을 하지 않고 추적관찰을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이는 갑상선암이 다른 암들에 비해 악성도가 낮고 성장속도가 느려서 예후가 양호한 암이라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일부 갑상선암 환자에서는 주위 조직으로 침범이나 전이가 발생하고,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 결절이 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환자의 나이, 결절의 크기나 위치, 동반 질환의 유무 등 다양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치료방침이 결정되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면밀한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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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알몸 캠은 범죄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보령일보] 우리지역에 살고 있는 이 모씨(남)는 어느 날 채팅어플에서 묘령의 여성을 만났다. 그 여성은 채팅 어플에서의 짧은 만남에 마음이 통했는지 자신의 카카오톡 아이디를 알려주면서 영상통화를 제안했다. 이 모씨는 젊은 여성이 적극적으로 대화를 요청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 여성과의 음란한 대화를 생각하면서 페이스톡 영상통화를 허락했다. 영상으로 보이는 여성은 역시 미모의 젊은 여성이었다. 하지만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상대 여성에게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하였더니 그녀는 곧 바로 스마트폰에 설치할 파일을 보내주었다. 그는 상대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에 이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음란한 대화를 시작했고, 급기야 캠 앞에서 음란행위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영상 통화가 끊어지면서 문자메시지가 전송됐다. “당신의 음란행위 장면을 촬영해 놓았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입금해라. 그렇지 않으면 지인들에게 당신의 알몸을 전송하겠다.”라는 것이다. 즐거움이 공포로 바뀌었다. 그는 지인들에게 자신의 알몸이 유포되는 것만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상대방이 알려주는 계좌에 100만 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상대방은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 100만 원을 더 송금했으나 상대방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하여 같은 협박을 이어갔다. 결국 천여만 원을 송금하고서야 경찰에 신고할 생각을 하게 됐다. 위 사례는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몸캠피싱 피해의 전형이다. 이와 같은 몸캠피싱 피해는 금년에도 충남·세종지역에서 26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몸캠피싱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범인들은 영상 통화 유도 단계 또는 영상 통화가 실행된 직후 영상이 잘 보이지 않는다거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일을 제공하는데 그 파일이 바로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는 악성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영상 통화과정에서 상대방이 제공하는 파일을 절대로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안 된다. 둘째, 몸캠피싱 피해를 당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112나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하여 상담을 받아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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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무릎에서 소리 나고 아프면...골관절염 초기 의심해야[보령일보] 2017년 국내 골관절염 환자는 약 376만 명이다. 이중 74%에 달하는 약 279만 명이 무릎관절의 골관절염 환자다.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과체중‧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골관절염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노화, 과도한 관절사용 원인 골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으로도 불리며, 노화 및 관절의 과도한 사용으로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부분적인 파열이 발생하면서 통증, 변형, 기능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골관절염을 통증 및 기능성 장애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일 뿐만 아니라 우울감, 무력감 및 소외감 등의 정신적 문제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으로 정의했다. 특히 무릎관절 골관절염은 기능적 손실뿐만 아니라 외형상 변형과 비정상 보행으로 이어져 대인관계에서 감정적 위축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우울증 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운동이나 식이 섭취량의 감소 등으로 내과적 문제도 악화시키는 등 전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진행되면 오다리로 무릎 골관절염의 증상은 서있거나 걸을 때 발생하는 통증이 대표적이다.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지고, 특히 잠들 때 통증이 심해진다.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고, 통증이 나타난다면 연골 손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초기 증상일 수 있다. 무릎을 완전히 펴거나 구부리기 힘들기 때문에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되고, 쪼그려 앉을 때 불편감이 악화된다. 골관절염이 진행될 경우 다리가 ‘O’자로 변형되고, 체중이 관절이 내측에 더욱 집중되면서 병의 진행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체중 감량으로 하중 줄여야 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적절한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과체중의 경우 골관절염 발생률이 4~5배 이상 증가하므로 적절한 체중관리가 우선이다. 비만은 약 5kg, 정상 체중의 경우에도 약 2~3kg의 체중 감량을 한다면 관절염 증상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하면 관절 내 압력과 관절연골 간의 압박이 증가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의자나 침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서있는 일은 피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관절에 부담이 적은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이 도움이 되며, 장시간의 보행,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시기 놓치면 치료 어렵고 통증도 심해져 골관절염의 치료 목표는 증상을 완화시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바르거나 붙이는 국소 외용제나 경구약물을 사용하며, 관절강 내 주사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골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정도에 따라 관절경을 통한 연골성형술이나 이식술, 체중부하 위치를 변화시켜 남아있는 연골을 사용하도록 하는 절골술이 시행된다. 관절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무릎관절 전치환술이 필요하다. 골관절염은 관절의 퇴행성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한 번 발생하면 정상인 상태로 돌아가기 힘들다. 병이 진행될수록 치료가 어렵고, 통증도 심해진다. 따라서 골관절염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조기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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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메신저 피싱...보이는 것만 믿으셔야 합니다.[보령일보] 한동안 뜸했던 딸아이가 카카오톡에서 “엄마, 별일 없으시죠?”라고 인사를 한다. 엄마는 딸아이가 안부를 묻는 줄 알았다. 별일 없이 지내고 있으니 “별일 없다”고 답장을 보냈다. 딸아이 역시 잘 지내고 있다면서 한 가지 부탁을 하겠단다. 딸아이는 “내 공인인증서가 안되어 그러는데 엄마가 친구한테 돈 좀 보내주세요”라면서 친구의 이름과 계좌번호를 보내준다. 엄마는 “딸아이 부탁인데 뭔들 못 들어 주겠어”라는 마음으로 딸아이가 알려준 계좌에 돈을 입금해주었다. 잠시 후 딸아이에게 다시 문자가 왔다. 다른 친구에게도 돈을 보내줘야 한단다. 엄마는 아무런 의심 없이 딸이 알려준 계좌번호에 돈을 보내주었다. 딸아이에게 돈을 보냈다고 답장하면서 “친구들에게 줄 돈이 왜 이렇게 많아?”라고 물었다. 딸은 친구한테 빌렸던 돈이라면서 “엄마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면서 연신 고맙단다. 딸아이의 고맙다는 말에 엄마는 딸이 난처함에 빠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안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후 딸아이에게 또 연락이 왔다. 또 다른 친구에게도 돈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엄마는 “얘가 왜이래...”하면서 딸아이가 원하는 대로 돈을 보내주었다. 이젠 통장에 잔고가 없다. 그런데 딸아이는 잠시 후 다시 친구의 계좌번호를 보내주면서 돈을 보내달란다. 엄마는 딸에게 “통장에 잔고가 없다”고 하였더니, 딸아이는 “누구한테 빌려서라도 돈을 보내 줄 수 없어?”라고 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여동생에게 전화를 하여 사정 이야기를 했다. 여동생은 이상하다면서 딸에게 전화를 해보란다. 엄마는 그때서야 딸아이에게 전화를 해보았다. 딸아이는 엄마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한 적이 없단다. 엄마는 믿을 수 없었지만 그때서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이 가족이나 지인을 가장하여 메신저를 통해 돈을 빌려달라거나 대납을 요구하는 이른바 “메신저 피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가족이나 친구라고 하더라도 메신저 대화를 통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 돈을 송금하기 전 반드시 전화 또는 기타의 방법으로 반드시 본인 여부를 확인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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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이낙연 총리,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현장 방문[보령일보]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강원도 철원군을 방문,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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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젊어지는 백내장, 원인은 자외선?[보령일보] 자외선 노출이 잦으면 수정체의 노화와 변성이 촉진돼 백내장이 생길 수 있다. 최근 백내장의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모니터를 많이 보는 직업적 특성에 따른 눈의 피로 가중,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블루라이트 과다 노출, 안구건조증의 증가 등이 백내장 발병 연령을 낮추고 있다.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탄력 떨어져 투명한 안구 조직인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와 같이 빛을 모아주고 두께를 변화시켜 물체의 초점을 망막에 맺히게 해 준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단백질 성분 변화에 따라 탄력이 떨어지고, 뿌옇게 혼탁해지면서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에는 노화, 자외선, 외상, 스테로이드 사용 등이 있다. 낮보다 밤에 더 잘 보인다면 백내장은 다양한 증상을 수반하는데 ▲수정체 혼탁에 따른 시력저하나 초점이 흐리고 어두워 보이는 증상, ▲한 쪽 눈을 감고 사물을 응시했을 때 사물이 둘로 겹쳐 보이는 단안복시, ▲가까이에 있는 사물이 잘 보이는 근거리 시력증가, ▲동공이 커지는 밤에 낮보다 시력이 좋아지는 증상 등이 있다. 수술로 치료시기 놓치지 말아야 증상이 경미할 경우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수정체낭의 앞쪽을 일정한 크기로 원형절개한 후 혼탁해진 기존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의 난이도 높은 수술이다. 특히 수정체낭 절개는 미세한 칼을 사용해 의료진이 직접 절개하는데 환자의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의도한 대로 절개가 어려울 수 있다. 수정체 경화 심하면 수술 불가능 수술에 앞서 정밀검사가 선행된다. 각막부터 시신경까지 모두 이상이 없는지, 다른 합병된 안질환은 없는지, 수술 후 시력은 어떨지를 미리 파악한다. 눈에 염증이나 녹내장, 포도막염, 고혈압, 당뇨병 등 질환이 있을 경우 수술 합병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정체의 경화도가 심화되는데 경화가 심할수록 수술이 어려워지고 합병증 발생률도 증가한다. 선그라스 예방 도움, 40대부터는 매년 정기검진을 눈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환경이나 습관을 개선하면 백내장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첫째, 외출 시 선글라스,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둘째, 술, 담배, 스트레스 등 눈을 혹사시키는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다. 셋째, 기름진 육류보다는 항산화 물질이 많은 녹황색 채소나 등푸른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넷째,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시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몸에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는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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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갑상선암’[보령일보]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 1위는 갑상선암이다. 갑상선암은 여성의 대표적인 암이지만 남성에서도 암 발병률 6위를 차지할 만큼 흔하게 나타난다. 이처럼 성별에 관계없이 높은 발생률을 보이지만 갑상선암은 다행히도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고형암 치료에서 시행하는 항암화학치료도 갑상선암에서는 잘 시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 방사선 노출, 요오드 섭취부족 등 원인 목 주변에 방사선 치료 및 피폭이 갑상선암의 명백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암세포를 억제하는 유전자 이상, 요오드 섭취 부족 등이 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유전성이 아니다. 그러나 갑상선 수질암(암세포성분이 많고, 간질결합직이 적은 암종) 환자 중 약 30%는 유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되어 수질암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경우에는 가족들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목에 무엇이 만져진다면…통증은 없어 대부분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최근에 혹이 커졌거나, ▲결절이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이 나타나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에는 꼭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음파 검사와 1cm 넘으면 조직검사로 진단 목 부위를 촉진 후에 주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초음파 검사와 함께 이루어지는 조직검사를 통해 양성과 악성을 감별할 수 있다. 하지만, 갑상선에 종괴가 있다고 모두 조직검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2015년 미국갑상선학회는 변경된 검사원칙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역시 이를 토대로 악성이 매우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최소 1cm 이상의 종괴만 조직검사를 시행을 권유하고 있다.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 No! 일본의 한 연구에서 갑상선암 환자 중 수술을 하지 않아도 암이 진행되지 않은 사례가 많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갑상선암 발견 후 바로 수술을 하는 것보다 암이 진행되었을 때 수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크기가 작아도 림프절에 전이될 수 있고, 이러한 경우에는 재발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수술만으로도 완치 가능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의 10년 생존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조기진단에 따른 치료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갑상선암으로 진단되었다고 즉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을 받지 않고 지켜만 본다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은 수술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조기진단이 관건, 정기검진 필요 갑상선암이 아닌 작은 낭종(물혹)이나 양성 종괴로 진단받았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정기적인 검진은 반드시 필요하다. 갑상선암으로 진단받고는 크게 좌절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조기에 진단받고, 시기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희망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늘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잃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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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환자 사망률 1위 ‘폐암’ 늦게 발견하면 수술도 불가능[보령일보] 폐암은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폐암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흡연이 가장 대표적인 위험인자로 꼽힌다. 특히 소세포 폐암과 편평상피 폐암은 흡연과 깊은 관계가 있다. 폐암의 발병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이 흡연을 할 경우 폐암의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므로 예방하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무조건 금연, 간접흡연도 위험 비흡연자도 폐암으로부터 안전하진 않다. 전체 폐암환자 중 15%가 비흡연자이며, 특히 여성 폐암환자 중에서는 87%다. 대부분의 여성 폐암환자가 비흡연자인 셈이다. 비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간접흡연이다. 장기간의 간접흡연은 폐암 발생 위험을 약 1.5배 증가시킨다.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더 높았다. 간접흡연 이외에도 실내외 공기오염, 음식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 폐질환 과거력, 가족력 등이 폐암의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 대부분 증상 없어 폐암은 독특한 증세나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오래 계속되는 마른기침을 기관지염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폐암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있다. 폐암 초기에 가래,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항상 그렇지는 않다. 이처럼 증상으로 폐암을 스스로 인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증상에 관계없이 정기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폐암 검진은 일반적으로 흉부 X-ray 촬영과 가래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근래에는 저선량 CT가 검진에 많이 이용된다. 방사선노출량을 최소화하면서 크기가 작은 폐암도 발견이 가능하다. 3명 중 2명 치료시기 놓쳐 폐암의 5년 생존율(치료개시 시점으로부터 5년간 생존하는 환자의 비율)은 25~30%다. 이처럼 예후가 좋지 않은 이유는 폐암으로 진단된 환자 중 50% 이상이 이미 암이 전이돼 수술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환자 3명 중 2명은 폐암이 발견됐을 때 치료시기를 놓쳐 수술도 할 수 없다. 따라서 폐암은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비디오 흉강경 수술, 로봇수술 대세 폐암의 치료법에는 수술요법,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암 조직형태의 종류, 병기 그리고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방침을 결정한다. 수술요법은 직접 암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가장 단순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과거에는 가슴을 약 30cm 절개하는 개흉술이 주를 이뤘으나, 지금은 가슴에 작은 구멍을 내고, 수술 상처를 최소화하는 비디오 흉강경 수술과 로봇수술 등이 주로 시행된다. ‘폐암에는 육식이 좋지 않다’, ‘생선회를 먹으면 안 된다’, ‘무슨 음식이 좋다’는 등등 항간의 말들은 대부분 근거가 없다. 소화에 지장이 없는 한 모든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생활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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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니(지록위마, 指鹿爲馬)[보령일보]중국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 중 거론되는 한 명이 진시황일 것이다. 그는 13살의 나이(기원전 238년)에 전국시대에 가장 강했던 진나라의 왕에 올랐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모친인 장양 왕 자초의 아내였던 태후, 조희와 대상인 여불위가 섭정을 하였으며 제위에 오른 지 9년이 지나면서 직접 정사에 관여하여 전국 각지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국력 향상과 정복 전쟁을 하였다. 진왕 정(政)은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주변국을 차례로 정복하면서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를 마감시켰다. 39살의 나이에 천하를 평정한 진왕 정은 국왕(國王)이라는 칭호 대신 삼황오제의 '황'과 '제'를 합쳐 황제(皇帝)라 칭하고, 자신이 최초 황제이니 스스로 시황제(始皇帝)라 부르라 하였다. 하지만 불로불사의 삶을 살고자 했던 진시황은 다섯 번째 순행 길에서 객사하니 그의 나이 50세였다. 기원전 210년 7월 시황제가 죽자, 환관 조고는 거짓 조서로 똑똑하고 바른 소리를 잘하는 태자 부소(扶蘇)가 황제가 되면 자신의 권력을 잃을까 염려하여 부소를 자살하도록 하고 어리석은 어린 호해(胡亥)로 2세 황제를 삼아 경쟁 관계에 있던 승상 이사(李斯)를 비롯한 많은 신하들을 죽인 조고는 승상의 자리에 올라 결국, 조정의 실권을 장악하였다. 사기(史記), 진시황 본기(秦始皇本紀)에 의하면 진나라 두 번째 황제 호해 시기에 모반을 기도하던 환관 조고는 여러 신하들이 어느 정도 따를까를 시험하기 위해, 사슴(鹿)을 황제에게 바치면서 “이것은 말(馬)입니다.” 하자 황제가 웃으며, “승상이 잘못 본 것이오. 사슴을 일러 말(馬)이라 하오?” 하였다. (趙高欲爲亂 恐群臣不聽 乃先設驗 持鹿獻於二世曰馬也 二世笑曰 丞相誤邪 謂鹿爲馬) 그 시기 진나라는 농민 봉기가 전국을 휩쓸고, 국력이 쇠약해져 풍전등화의 위기 조고는 천하가 대란에 빠지고 조정에도 자신의 심복들이 깔려 있는 이때야 말로 황제의 자리를 빼앗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이때 황제 호해는 권력을 완전히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주변에는 조고를 따르는 자들로 넘쳐났다고 한다. 하지만 조고는 만약을 대비하여 여러 신하들을 시험하기 위해, 사슴(鹿) 한 마리를 호해에게 끌고 와서 "이것은 말(馬)"입니다 하자 호해는 웃으면서, "그것은 말이 아니고 사슴(鹿)" 이라며 시종과 신하들에게 사슴(鹿)을 보이며 사슴(鹿)인지 아니면 말(馬)인지를 물었다. 그러자 거의 대부분의 신하들이 말(馬)이라 대답하고 몇몇 신하들만이 사슴(鹿)이라고 할 뿐, 자리를 파한 후 조고는 사슴(鹿)이라고 한 자는 모두 죽였다. 따라서 자신의 욕심과 부귀영화에만 빠져 사실이 아닌 것을 호도하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말하는 조고처럼 행동한 적은 없는가?, 또한 거짓이 사실로 둔갑하자 그것은 사슴이라고 하다가도 말이라고 믿은 적은 없는지 돌아볼 일이다. 우리 사는 세상에서 개인 간의 거짓말은 속이고 속인 개인으로 끝날 수 있지만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속이려고 한다면 이는 공동체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이므로 철저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