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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도 상선약수와 이제염오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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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정치인들도 상선약수와 이제염오의 마음으로

"고개 숙이며 더 낮은 곳 향해 내맘 기울여 흐르기를 진심으로"

[보령일보]노자의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가 나온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온갖 것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문다.
 
살 때는 물처럼 땅을 좋게 하고, 마음을 쓸 때는 물처럼 그윽하게 하며, 사람을 사귈 때는 물처럼 어질게 하고, 말할 때는 물처럼 믿음 있게 하며, 다스릴 때는 물처럼 바르게 하고, 일할 때는 물처럼 능하게 하며, 움직일 때는 물처럼 때를 좋게 하라. 그저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없다
 
이전투구 아귀다툼의 선거판도 막을 내리고 낙선한 이는 아픈 상처를 보듬으며 당선한 이는 주민과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을 것이다.
 
후보자들의 낙선과 당선 부침을 보면서 인간의 욕심을 생각해 본다. 당내 경선에서 후보자들은 경선후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모두가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특히나 과열의 경우 탈락측에서는 의기소침으로 적극적인 활동이 눈에 보이지 않으며 최종적으로 투표에도 기권하는 사례가 있다.
 
더구나 상대측 후보가 나이가 많거나 기반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 다음선거를 대비하기 위해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또한, 같은 당 후보가 젊으면 재선 삼선이 가능하기에 탈락후보자의 입장에서는 다음번 기회가 적어짐에 따라 부득불 역선택이나 기권으로 방향을 잡게 된다는 게 정치인들의 속성이라 한다.
 
이는 같은 당 보다 나의 이익을 우선하기 때문이기에 이를 탓할 수는 없을 것이고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이합집산(離合集散) 이나 철새정치인 또한 나만 살기 위해 우리 편을 몰살시키는 사례와도 부합된다고 볼 수가 있을 것이다.
 
후보자나 지지자들의 이러한 사욕으로 인해 능력 있는 일꾼들이 사장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아주 많다. 그래서 정치를 진흙탕 싸움이라고 했을 것이다.
 
연꽃의 특성 중에 이제염오(離諸染汚)라고 있다.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그 잎과 꽃이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며 주변의 잘못된 것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아름답게 해주기에 그런 향기를 가꾸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다.
 
‘내가 최고다. 내가 가장 유능하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자만심을 버리고 나보다 좀 더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양보의 미덕과 함께 대승적 차원에서 정성을 다해 성원의 마음을 보내야 할 것이다.
 
싸움에서 내부 분열이 가장 무서운 적이라고 했다. 역사적 사실을 돌아보더라도 내부 다툼으로 인해 나라와 조직이 망한 사례도 부지기수이듯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고금의 철칙이다.
 
이제 차기 국회의원 선거도 2년이 채 남지 않았고 지방선거도 길것같은 4년 후딱 지나가고 금방 다가온다. 나의 작은 욕심보다 우리를 향한 큰 양보를 생각해 주고 나만이 아니라 우리라는 큰 틀을 지향할 때 냄새나는 진흙 속에서 꽃을 피우는 꽃향기가 온 세상에 가득할 것이다. 
 
물과 같은 상선약수의 마음으로 서로 다투지 말고 고개 숙이며 더 낮은 곳을 향해 내맘 기울여 흐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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